연세 드신 엄마 손에 매니큐어를 발라 드려보세요.
말씀으론 그런 거 안 한다 하시면서도 예쁘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89세 어머니는 매니큐어 색은 고운데, 손이 쭈글해서 안 이쁘다면서도 반짝이 하나라도 더 칠해달라고 하십니다.
93세 어머니는 난생처음 하신다면서 제일 빨간색으로 칠해달라고 하십니다.
예쁜 게 그렇게 좋으세요?
하고 여쭤보니 "얼굴이 늙지 마음은 안 늙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나이 드셔도 예쁜 것 좋아하는 마음, 예쁘게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