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치매라고 하면 어떤 증상이 떠오르시나요?
- 어느 날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다.
-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 용변을 가리지 못하고 벽에 X칠한다.
이런 증상들은 치매초기를 거쳐 어느 정도 많이 진행된 상태에 나타나는 치매증상 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나
기억력이 나빠져야,
혹은 어느 정도나 인지가 나빠져야 치매초기에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잠깐 깜빡 한다거나
단순히 날짜를 착각하는 것 만으로 치매를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날짜를 신경 쓰지 않아 오늘이 10일인지, 11일인지 헷갈릴 수 있고,
깜빡 했다가도 스스로 “아차!”하고 기억해 낸다면,
치매의 증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예전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확연히 달라진 증상이 감지된다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이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혹시 치매초기가 아닌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인데도 어디에 두었는지 자꾸 잊어버린다.
-가스렌지 불을 끄는 것을 깜박 한적이 종종 있다.
-사람들 이름을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며 무기력하고 사교적이던 사람일 경우 외출을 꺼려하기도 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 힘들어 머뭇거린다.
-성격이 예전 같지 않고 별것 아닌 일에도 크게 화를 낸다.
-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를 하지 못한다.
-말귀를 잘 못 알아 듣고 이해를 잘 못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건망증 정도로 생각하지
말고 치매초기를 의심해 보고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나이가 들면 의례 기억력이 나빠지려니, 건망증이려니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건망증 정도로 시작되다가 방치되면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심각해집니다.
실제 치매환자들을 만나보면 이런 행동이 많이 보여집니다.
-씻지 않거나 양치를 안 하려고 한다.
-방금했던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날짜를 착각하는데 과거의 시간 혹은 전혀 다른 계절을 언급한다.
-누군가 자꾸 보인다고 하거나, 본인에게 말을 한다고 한다.
-평소 본인의 식사량보다 훨씬 더 많이 드시려 하고 음식 욕심이 심해진다.
-다른 사람의 물건이 자꾸 본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병원에 가보려니 증상이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냥 두자니 전보다 변화가 있는 것 같고..
하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이치매검사가 있습니다.
<주관적 기억감퇴 설문 예시>
1.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아니오)
2. 자신의 기억력이 10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십니까? ( 예/아니오)
3. 자신의 기억력이 같은 또래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아니오)
4. 기억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십니까? (예/아니오)
<중앙치매센터 https://www.nid.or.kr>
모두 14문항입니다.
스마트폰 앱 <치매체크>를 통해서도
간단한 치매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총 33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인지능력, 기억력, 우울증여부를 측정해줍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문자서비스뿐 아니라 음성서비스로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건망증이 부쩍 심해지거나, 행동이 예전과 달라진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라면 보건소나 동네 치매안심센터, 동네 신경과에서도 간이치매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혼자 걱정하지 마세요. 가까운 곳에 전문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