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이제 우리에게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조사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입니다.
치매는 가족 역할이 어느 질병보다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6년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남편을 돌보고 30년 넘게 수많은 치매 환자들을 돌보며
환자와 가족 모두가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실제적이고 따뜻한 치매 간병하는 법을 제시하는
‘알츠하이머병 가족에게 다가가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나는 맹세했다. 사랑하는 남자의 몸에 얹혀살고 있는
이 낯선 사람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겠다고.”
이 책은 알츠하이머병 이해하며 살가면서 참고하면 좋을 5가지 원칙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가족에 대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환자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접근법
*환자가 소통이 아직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환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인지기능은 점차 나빠지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소통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하여도 감정을 느끼고 충분히 소통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환자를 존중하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사례: 집안일을 순서대로 하는 능력이 점점 사라지면서 다이앤은 딸이 뒤처리해야 할 일만 늘렸다.
-인지기능의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능력이 점점 사라지면서 가족이 할 일만 늘어나는 경우를 많이 겪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수를 강조하기보다는 부모님이 아직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못하게 하거나 가족이 대신 해주다 보면 부모님은 점점 더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 느낍니다.
환자도 일상샐활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호자님이 부모님과 함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립심을 충분히 발휘해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 기회가 새로운 실패로 이어지는 일 없도록 보호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대화에 끌어들이고 환자의 친구도 한 명씩 초대해야 한다.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대화에 끌어들이고 환자의 친구도 한 명씩 초대해야 한다.
-우리 부모님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하여도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고, 음악을 듣고, 아이들이나 애완동물과 어울리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종교 행사에 참여하면서 성취감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집에 고립되지 않도록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눈으로 세상 보기
*환자와의 긍정적인 관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분이 어떤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것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모님과 보호자가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부모님의 이야기를 중간에 끼어드는 일 없이 가만히 들어주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숨지기 않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의 병에 대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터놓고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친구나 가족이 터놓고 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병 자체를 부인하거나, 이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환자를 이해하려면 병을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낯선 환경을 억지로 이해시키지 않기
-누군가의 집, 심지어 가까운 사람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환각, 망상, 피해망상적인 반응을 겪는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환자에게 설명해 주거나 밝히는 것은 환자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환자의 불안만 자극하고 상황만 악화된다고 합니다.
환각, 망상, 피해망상은 감정이나 환경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두려움이나 슬픔을 알아주고 주변 환경을 환자에 맞게 변화시키면 불안을 해소하고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의 겉모습만 봐서는 그 안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치매가족의 힘듦은 감히 제가 가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책에서 나온 이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달라진 인지 상태가 환자에게는 현실이다"
치매 환자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매번 새로운 상황과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환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우리의 기준에만 맞추려고 했던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매에 걸렸다 하여도 여전히 소통이 가능하고 감정이 존재합니다.
그들을 존중하고 배려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게 저희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가정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와 함께 살 때 필요한 5가지 원칙'과 실생활 적용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하나씩 환자를 생각하여 바꿔나가다 보면
언젠간 치매가족과 환자 모두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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