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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약’… 말 상대 많은 할아버지 고혈압 덜 걸린다
2020-03-11

 

연세대팀, 강화도 마을 노인 814명 인간관계망 6년여간 추적 분석

남성은 고민 나눌 친구 많으면 고혈압 확률 4분의 3으로 줄어
여성, 잘 아는 친목집단 소속 때 고혈압 관리 가능성 1.72배 높아

 

30평 남짓인 경로당 풍경에서 연세대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 연구팀은 ‘관계망’을 파악했다.

지난해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어떤 커뮤니티 안에 속해 있는지를 관찰했다. 인간관계와 신체 건강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서다.

 

친한 지인이 최대 6명에 가까운 할아버지들이 고혈압을 앓는 사례가 적었다. 고민을 나누는 친구가 1명 더 많은 이들은 고혈압 유병률이 4분의 3 수준으로 줄었다. 스스로 고혈압을 인지해 관리하는 경우도 친구가 1명이라도 더 많은 노인들이 1.9배 많았다.

 

할머니들은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친목 집단’에 속해 있을 경우 고혈압을 더 많이(1.72배) 인지·관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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